[동아일보] 계약자 데려오면 거액 수수료… 아파트 도매상에 헐값 ‘땡처리’ 울산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K(42) 씨는 최근 공돈 100만 원이 생겼다. 사촌동생에게 자신이 분양받은 아파트를 소개해 계약하게 한 대가로 분양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은 것. K 씨는 “3채 이상 팔면 1채당 수수료를 더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 아파트 판매에 적극 나설 작정이다. 주택건설업계에 고객이 다른 고객을 모셔오면 수수료를 주는 일종의 ‘다단계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면서 주택업계가 생존을 위해 도입한 방식. 수수료를 받는 대상은 일반 고객만이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자와 땡처리(미분양 아파트를 수십 채씩 싸게 사들여 되파는 방식) 전문가는 물론 부동산펀드까지 나섰다. ○ “분양받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