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상징물인 태극기가 1883년(고종 20년) 공식 국기로 채택된 이래 처음으로 국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6일 “건국 60주년인 올해 광복절(8월 15일)을 즈음해 독립운동사와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태극기 중 역사적 가치가 높은 태극기를 근대문화재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이화여대박물관 하남역사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태극기 33점을 조사 중이며 이달 중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 중에서 이화여대박물관이 소장한 ‘임시정부 태극기’를 비롯해 ‘김구 서명 태극기’(독립기념관 소장), 의병장 고광순의 ‘불원복 태극기’(〃) 등이 등록문화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정부 태극기’(가로 257.5cm, 세로 128cm·사진 제공 문화재청)는 윤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