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얼굴에 웃지 못할(?)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조금씩 나던 여드름이 마구 나기 시작했거든요.
하지만, 여드름이 난다는 사실 자체보다 더 짜증나는 사실은
많고 많은 이마나 얼굴 평범한 곳을 다 피해
머리카락 밑, 안경 콧대 닿는 부분, 땀나면 간지러운 등 한복판 등등
정말 제가 생각해도 희한한 부위에만 여드름이 난다는 것입니다.
머리카락 밑이나 등 한복판에 여드름이 몰려 있고
제 피부의 특성상 여드름이 빨리 곪고 잘 안 나아서
아무 생각 없이 간지러워서 머리나 등을 긁다가 그 곪은 여드름을 팍 건드리는 기분이란!!!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스러움+짜증+기타 등등 여러가지 감정입니다.
또, 안경 콧대 위치에 정통으로 여드름이 곪아 있어
안경을 제 위치로 쓰면 콧대가 여드름을 자꾸 찔러 매우 아픕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불편해도 안경을 밑으로 내려 쓸 수밖에 없죠.
시야도 조금 흐려지고, 사물을 보기가 더 힘들지만
곪은 여드름이 쓰라리고 아픈 것보다는 낫지, 하며 견디고 있죠. ㅠ.ㅠ
여드름이 사춘기의 정상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남들에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몰려서 나면 혼자만 고생한답니다.
남들은 여드름이 잘 보이지 않으니 그 고통을 알 턱이 없죠.
이 상태가 앞으로 5,6년은 더 갈 텐데.. 저 어떡하죠? ㅠ.ㅠ
여드름을 없앨 수도 없고.. ㄷㄷㄷㄷ
아무나 나 좀 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