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재구성 254

장갑의 소중함

요즘처럼 추운 겨울 날씨에는 추위를 최대한 방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코트, 모자, 목도리 등 여러 가지로 완전 무장을 하고 겨울에 집을 나서죠. 하지만, 저는 장갑이 그것들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코트, 모자, 목도리 등에 비해서는 장갑의 역할이 작아 보이지만, 손을 따뜻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보기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제 피부가 건조해서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겨울에 가장 신경 쓰이고 추운 것이 '손'입니다. 전에 말했던 건조한 입술보다 사실 더 신경 쓰이죠. 입술은 일상 생활에 실제적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손은 쓰고, 잡고, 컴퓨터를 하는 등의 모든 작업의 근본이 되기에 저는 겨울에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생활해야 한답니다. 한 마디로, ..

일상의재구성 2007.12.16

iPod 활용 실태

그 동안 8GB라는 엄청난 용량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느끼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그 동안 '용량은 넉넉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 아랫부분에 용량 그래프는 신경을 안 썼거든요. 좋은 노래를 더 많이 보태던지, 좋은 사진을 더 많이 넣던지 해야 될 텐데.. 이 8GB를 언제 다 채울 수 있을까요? ㅎㅎ 제 예상은 10년 후인데, 여러분의 생각은?? ㅋㅋ

일상의재구성 2007.12.15

청소년 체감경기

요즘은 일상 속에서 청소년으로서 물가 상승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참 많습니다. 몇몇 예를 들어 살펴볼까요? 1. 대중교통 이용 저는 T머니를 애용하는 관계로,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 어린이 요금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생일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청소년 요금을 내니 뭔가 상당히 비싸게 느껴지더군요. (ex: 지하철 1구간 어린이 요금은 540원, 청소년 요금은 720원) 그런데 돈 더 내기 싫어서 아직 중학생이 안 된 모든 친척 명단을 다 동원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ㅎㅎ 2. 군것질거리 이건 청소년이 아니어도 느낄 수 있는 것이겠지만, 정말 물가 상승을 체감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봅니다. 과자! 아이스크림! 옛날엔 500원이 거의 표준이었는데.. 요즘은 500원 하는 것들이 드뭅니다. 600원..

일상의재구성 2007.12.15

등급제 수능의 문제점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적용된 등급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학생들의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하지 못합니다. 등급제는 '비슷한 실력의 학생들', 즉 점수가 비슷한 학생들을 묶어 등급별로 나눈 후 등급만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점수가 비슷한 학생들을 실력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는 기본부터가 잘못되었습니다. 확립된 기준 없이 점수로만 학생들을 구분하는 것부터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특정 등급에 학생들이 편중된 과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수리 가의 경우, 1등급을 받으려면 사실상 만점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 틀린 97점과 세 개 틀린 91,2점이 2등급으로 같은 ..

일상의재구성 2007.12.15

현행 주민소환제의 문제점

최근 하남에서 실시된 하남시장과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부결되었습니다. 유권자의 33.3% 이상이 투표해야 한다는 투표 성립 조건이 31%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충족되지 못해 자동 부결 처리된 것입니다. 주민소환제는 선출직인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주민들 스스로 견제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하남 주민소환 실시 과정으로 볼 때, 주민소환제는 아직 확립되지 못했습니다. 첫째, 주민소환제가 남용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주민소환제라는 법적 조항을 근거로 해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어쩌다 한 경미한 실수를 빌미로 주민소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하남 주민소환 청구의 원인이었던 '주민 동의 없는 광역 화장장 유치'도 님비 현상을 보여주는 한 예일 뿐, 시장을 ..

일상의재구성 2007.12.15

콜라캔 비스듬히 균형잡기

저는 사진처럼 콜라캔을 세우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 후부터 콜라캔만 보면 직접 비스듬히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콜라캔을 이렇게 비스듬히 세울 수 있을 때는 콜라를 따고 나서 세 모금 정도 마셨을 때부터, 캔 안의 남은 콜라의 양이 전체의 1/3 정도일 때까지인데요, 그 모든 것은 과학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콜라캔을 비스듬히 세우는 것의 비밀은 무게중심에 있습니다. 아직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새 콜라캔이나, 다 마셔 버린 빈 콜라캔을 비스듬히 세울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사진처럼 비스듬히 콜라를 세우면, 콜라 캔의 무게를 지탱하는 무게중심이 비스듬히 기울어진 쪽으로 쏠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콜라캔이 제대로 서 있지 않고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

일상의재구성 2007.12.15

Blog Life

블로그를 개설한 지 3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은 Life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솔직하게 적을 수 있는 공간을 스스로 꾸며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거든요. 이제 정말 블로그는 "My Real Identity'가 되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으셨죠? ㅋㅋ) 매일 일상 속의 작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인터넷의 다양한 자료 중에 관심 잇는 자료들을 모아서 글을 하나씩 하나씩 쓰는 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전문 작가가 아닌 이상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일상의 주 업무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매일 30분씩, 1시간씩이라도 블로그를 관리하는 것은 오히려 활기차고 사려 깊은 생활을 만드는 촉매인 것입니다. 소박한 4H-Life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길이..

일상의재구성 2007.12.14

챕스틱, 고맙다!

저는 건조한 겨울을 입술로 가장 먼저 맞이합니다. 늦가을, 빠르면 초가을인 9, 10월부터 입술이 건조해지기 시작해서 11월에는 입술에 각질 같은 것이 일어나고, 지금 같은 12월에는 입술이 정말 바싹 마를 때가 많아 고생하고 있지요. 그럴 때 미봉책으로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물을 묻혀 보기도 하지만, 그 침이나 물이 마르면서 그나마 있는 수분까지 뺏어가서 더 건조해지고 더 괴로울 뿐이죠. 그런 저의 겨울 생활에서 입술 걱정을 대부분 덜어 준 고마운 녀석이 있습니다. 스카치테이프나 데일밴드처럼 상표명이지만 일반 명사화된, 챕스틱이라는 녀석이죠. 챕스틱은 Chap(살갗, 입술 등의 튼 자리)와 Stick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단순한 이름을 가졌지만, 정말 그 이름값을 하는 놀라운 립 밤의 대명사입니다. 무엇..

일상의재구성 2007.12.14

생활 속의 여유를 찾자

지난 일요일, 중국집에 짬짜면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한 그릇이요?'라고 되묻는 수화기 건너편의 목소리에서 한창 바쁜 때임을 느낄 수 있었죠. 20분쯤 후에 주문했던 짬짜면이 배달되었는데요, 배달맨은 바쁜데 한 그릇 시킨 집까지 배달해 줘야 하는 것이 싫었는지 못마땅한 표정으로 돈을 받고는 휑하니 나가버렸습니다.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맛있는 자장면과 짬뽕이 있었기에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자장면과 짬뽕을 다 먹고, 그릇을 씻으려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문을 여니 문 앞에는 아까 그 배달원이 서 있었습니다. 왜 오셨냐고 물어 보니, 그릇을 가져가려고 왔다고 했습니다. 순간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음식을 배달한 지 30분도 안 돼서 그릇을 가져간다고 온 배달원의 모습을 투철..

일상의재구성 2007.12.14

연말 망년회 시즌, 자제합시다!

연말이 다가옵니다. 수많은 망년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죠. 물론 이런 망년회가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좋은 뜻에서 출발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망년회에 항상 따라다녀서 스스로 조절해야 하는 불청객 하나가 있으니, 바로 술입니다. 모든 망년회의 공통점은 할 얘기가 많다는 것, 화기애애하다는 것, 그리고 술을 대부분 마신다는 점입니다. 적은 양의 적당한 술은 건강에도, 인간 관계에도, 그리고 일상 생활에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술은 기분 좋게 간 망년회를 망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정상적인 일상까지도 해칠 수 있습니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통제력이 떨어져, 쓸데없는 말과 행동이 늘게 됩니다. 그런 말과 행동은 자신의 숨겨진 생각을 자기도 모르게 반..

일상의재구성 200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