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생각 327

美 부부, 폭설 속에서 12일만에 극적 구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야생마를 촬영하기 위해 위해 애완견과 함께 집을 나섰던 미국의 한 부부가 식량도 거의 없이 폭설 속에 갇혀있다가 12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솔트레이크 트리뷴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소식이 끊겼던 토머스(40)와 타미사(38) 가너 부부가 6일 오후 네바다주와 유타주 접경 지역에서 유타주 아이언카운티의 제설작업반에 의해 탈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고 탈수와 동상에 대한 응급치료를 받은 뒤 7일 퇴원했다. 가너 부부가 야생마의 사진을 찍기 위해 애완견 `메두사'와 함께 솔트레이크시티의 집을 나선 것은 지난달 24일. 청바지에 가벼운 점퍼 차림으로 픽업트럭을 몰고 나간 이들은 1월 26일 네바다주 동쪽 파나카에 있는 한 주유소를..

이것저것생각 2008.02.08

무관심, 소리없는 파괴자

영화 을 보고, 우리 사회에 공공연하게 퍼져 있는 이기주의, 즉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타인의 문제는 못 본 척 하는 무관심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영화 속 400명이 넘는 비행기 탑승객의 무관심은 한 여인을 정신병자로 매도하고 두 범인들의 범행을 묵인하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그런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이미 우리가 겪었을 수도, 또 행했을 수도 있는 무관심으로 인한 작은 피해들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서 절대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100년 전, 아니 10년 전만 해도 상상만 했던 일들이 쉽게 이루어지고, 많은 생활 속의 기술들이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있지요. 그러나, 그 기술의 발전..

이것저것생각 2008.02.08

다 썩은 배 보내놓고 반품 안된다고?

원본 사진 보기 “상한 과일을 보내놓고 ‘맛의 개인차’ 운운하며 반품 못해준다니 말이 됩니까?” 인터넷쇼핑몰 여인닷컴을 통해 구매한 배 한 상자가 ‘상한 배’로 채워져 왔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소비자 박모씨는 지난 1월초 인터넷쇼핑몰인 여인닷컴을 통해 ‘나주 햇배’ (5kg,1BOX)를 8900원에 구입했다. 며칠 후 배송된 배 상자를 열어보고 박씨는 깜짝 놀랐다. 주문 시 사이트에서 봤던 이미지와는 달리 아주 작고 군데군데 검은 멍까지 박혀 허접하기 짝이 없었다. 큰 상자에 대충 담아 배송중 배가 여기저기 굴려진 흔적도 역력했다. 반품도 번거로울 듯해 그냥 먹으려고 배 1개를 깎았지만 역한 냄새로 삼키기 힘들었다. 다른 배 2개도 시식해봤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먹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해당..

이것저것생각 2008.02.08

김소월의 진달래꽃 뒤집어 읽기

[동아일보 논술섹션 이지논술] 어느 날 불쑥 날 버리는 임에게… 한아름 꽃을? 체념 가장한 숨은 진실 있지 않을까 ○ 보편적 인식 한국 현대시를 말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작품이 있다. 모 여가수의 노래로 더 많이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 노래로 인하여 학생들이 시의 전문(全文)을 알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친숙한 작품이고, 누구든 “나도 그 시는 알아”라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그런데 다 안다는 생각이 새로운 생각을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닐지…. 우선 실제 작품을 보자. (가)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이것저것생각 2008.02.05

목숨 맞바꾼 성형 - 20대 여성 턱 수술 후 사망

[동아일보] 20대 여성이 성형외과에서 턱 수술을 받은 직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신사동 M성형외과에서 턱 관절 절개 수술을 받은 김모(20) 씨가 수술 직후 숨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김 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성형외과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일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4시간에 걸쳐 턱 관절 절개 수술을 받은 뒤 회복실로 옮겨졌으나 곧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경찰은 “수술에 참여한 의사와 간호사 등 3명을 소환해 수술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며 “부검 결과 병원 과실이 드러날 경우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경찰에서 “마취 전 검사를 철저히 시행했..

이것저것생각 2008.02.04

1300살 다보탑 83년만에 해체 보수

[동아일보] 야외에서 비바람에 노출된 채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전통 석탑. 세월이 흘러 점점 약해지고 훼손되면 탑의 보수 보존을 위한 노력이 중요해진다. 그 방식은 해체 보수, 표면 강화 처리 등 다양하지만 좀 더 나은 방식을 찾기 위한 논란이 일기도 한다. 최근 경북 경주시 불국사 다보탑과 서울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터10층석탑을 보수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고 있는 논란을 들여다봤다. ○ 다보탑-안전 위해 83년 만의 해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불국사에 있는 국보 20호 다보탑(통일신라 8세기·높이 10.4m)의 안전을 위해 8월부터 해체 보수에 들어간다. 문화재연구소는 다보탑을 그대로 둘 경우 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탑을 부분 해체해 보수 및 보존 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1925..

이것저것생각 2008.02.04

79세 노인, 10년간 119차례 무고

[동아일보] 집배원 등 ‘옷깃만 스쳐도’고소 자신 조사한 검사-판사도 당해 청주지검은 교통사고나 폭행을 당했다며 상습적으로 다른 사람을 거짓으로 고소한 혐의(무고)로 황모(73·무직) 씨를 1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해 10월 11일 ‘하차하지도 않았는데 버스를 출발시켜 허리를 다쳤으니 버스운전사 나모 씨를 처벌해 달라’는 허위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황 씨는 버스비를 내지 않고 내리려다 나 씨와 시비가 붙자 이같이 꾸며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 씨는 이 외에도 지난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관리소장, 집배원, 경찰관을 상대로 29건의 고소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10년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건수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119차례. 심지어 자신을 조..

이것저것생각 2008.02.02

美 예일대, 2007 환경행동지수 발표

사상 최초로 공식적인 각국의 환경행동지수(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예일대가 2007년 실시하였으며, 세계 149개국의 환경 안정성을 심층 조사하였고, 환경의 안정성, 대기오염, 수자원, 생물학적 다양성 및 서식지, 천연 자원의 활용성, 기후 변화 등 6개 부문의 25게 세부 영역을 평가하여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환경행동지수를 계산하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위스가 95.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79.4점으로 51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환경행동지수(EPI)에 대한 자세한 정보: http://epi.yale.edu (영문) **각국의 2007 환경행동지수 (조사대상 149개국, 순위/국명/점수 순.) (영문)

이것저것생각 2008.02.02

92세 앞못보는 노인이 골프 홀인원

【클리어워터(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골프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일. 그런데 올해 92세의 노인이 그것도 앞을 못보는 맹인 노인이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황반변성으로 시력을 잃은 올해 92세의 레오 피얄코 할아버지. 피얄코 할아버지는 지난달 10일 코브 케이 컨트리클럽 5번 홀(110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단번에 홀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맛봤다. 피얄코는 "단지 그린에 공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피얄코와 함께 골프를 쳤던 진 게링은 "공이 잘 맞아 그린에 올리는데 성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린에 가 보니 공이 없었다. 찾아 보니 공은 바로 홀 속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것저것생각 2008.02.02

미분양 아파트 '눈물의 마케팅'

[동아일보] 계약자 데려오면 거액 수수료… 아파트 도매상에 헐값 ‘땡처리’ 울산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K(42) 씨는 최근 공돈 100만 원이 생겼다. 사촌동생에게 자신이 분양받은 아파트를 소개해 계약하게 한 대가로 분양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은 것. K 씨는 “3채 이상 팔면 1채당 수수료를 더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이 아파트 판매에 적극 나설 작정이다. 주택건설업계에 고객이 다른 고객을 모셔오면 수수료를 주는 일종의 ‘다단계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면서 주택업계가 생존을 위해 도입한 방식. 수수료를 받는 대상은 일반 고객만이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자와 땡처리(미분양 아파트를 수십 채씩 싸게 사들여 되파는 방식) 전문가는 물론 부동산펀드까지 나섰다. ○ “분양받은 사람..

이것저것생각 200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