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조한 겨울을 입술로 가장 먼저 맞이합니다. 늦가을, 빠르면 초가을인 9, 10월부터 입술이 건조해지기 시작해서 11월에는 입술에 각질 같은 것이 일어나고, 지금 같은 12월에는 입술이 정말 바싹 마를 때가 많아 고생하고 있지요. 그럴 때 미봉책으로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물을 묻혀 보기도 하지만, 그 침이나 물이 마르면서 그나마 있는 수분까지 뺏어가서 더 건조해지고 더 괴로울 뿐이죠. 그런 저의 겨울 생활에서 입술 걱정을 대부분 덜어 준 고마운 녀석이 있습니다. 스카치테이프나 데일밴드처럼 상표명이지만 일반 명사화된, 챕스틱이라는 녀석이죠. 챕스틱은 Chap(살갗, 입술 등의 튼 자리)와 Stick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단순한 이름을 가졌지만, 정말 그 이름값을 하는 놀라운 립 밤의 대명사입니다.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