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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스틱, 고맙다!

저는 건조한 겨울을 입술로 가장 먼저 맞이합니다. 늦가을, 빠르면 초가을인 9, 10월부터 입술이 건조해지기 시작해서 11월에는 입술에 각질 같은 것이 일어나고, 지금 같은 12월에는 입술이 정말 바싹 마를 때가 많아 고생하고 있지요. 그럴 때 미봉책으로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물을 묻혀 보기도 하지만, 그 침이나 물이 마르면서 그나마 있는 수분까지 뺏어가서 더 건조해지고 더 괴로울 뿐이죠. 그런 저의 겨울 생활에서 입술 걱정을 대부분 덜어 준 고마운 녀석이 있습니다. 스카치테이프나 데일밴드처럼 상표명이지만 일반 명사화된, 챕스틱이라는 녀석이죠. 챕스틱은 Chap(살갗, 입술 등의 튼 자리)와 Stick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단순한 이름을 가졌지만, 정말 그 이름값을 하는 놀라운 립 밤의 대명사입니다. 무엇..

일상의재구성 2007.12.14

생활 속의 여유를 찾자

지난 일요일, 중국집에 짬짜면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한 그릇이요?'라고 되묻는 수화기 건너편의 목소리에서 한창 바쁜 때임을 느낄 수 있었죠. 20분쯤 후에 주문했던 짬짜면이 배달되었는데요, 배달맨은 바쁜데 한 그릇 시킨 집까지 배달해 줘야 하는 것이 싫었는지 못마땅한 표정으로 돈을 받고는 휑하니 나가버렸습니다.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맛있는 자장면과 짬뽕이 있었기에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자장면과 짬뽕을 다 먹고, 그릇을 씻으려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문을 여니 문 앞에는 아까 그 배달원이 서 있었습니다. 왜 오셨냐고 물어 보니, 그릇을 가져가려고 왔다고 했습니다. 순간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음식을 배달한 지 30분도 안 돼서 그릇을 가져간다고 온 배달원의 모습을 투철..

일상의재구성 2007.12.14

인터넷의 숨은 필수요소, HTTP

HTTP란 HyperText Transport Protocol의 약자로, 인터넷의 정보 교환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이퍼텍스트는 문서 중간중간에 특정 키워드를 두고 문자나 그림을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연결시킴으로써, 서로 다른 문서라 할지라도 하나의 문서인 것처럼 보이면서 참조하기 쉽도록 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의하면, http는 1989년 팀 버너스 리(Tim Berners Lee)에 의하여 처음 설계되어 인터넷을 통한 월드 와이드 웹(World-Wide Web) 기반에서 전 세계적인 정보공유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http의 첫번째 버전은 인터넷을 통하여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단순한 프로토콜이었으나, 데이터에 대한 전송과 요구·응답에 대한 수정 등 ..

미주알고주알 2007.12.14

비싼 필기구류에 대한 생각

최근 꽤나 비싼 샤프, 볼펜, 만년필 등 필기구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 비싼 외제 필기구류는 물론 디자인도 좋고, 쓰기도 편하고, 가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많은 국민들, 특히 학생들의 '명품 펜 열풍'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필기구의 가장 큰 목적은 '기록'이지 '값'이나 '가치'가 아닙니다. 비싸든 말든, 디자인이 좋든 나쁘든, 자기가 쓰기 편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개인에게는 오랫동안 써 온 손에 익은 필기구가 더 소중합니다. 보잘것 없어 보여도, 어느 누가 뭐라고 해도 결코 버릴 수 없는 손때 묻은 책처럼, 특별히 좋은 것도 없지만 깊은 역사를 지녔기에 소중히 간직하는 가보처럼 말입니다. 비싼 새 명품 필기구가 꼭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

이것저것생각 2007.12.14

지식채널 e

지식채널 e는 EBS에서 방영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세 개의 에피소드를 매일 순환 방영하고 토요일에는 종합판, 일요일에는 Classic(예전에 방영했던 에피소드 중 좋은 것)을 방영합니다. 비록 5분짜리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지식채널 e에는 없는 게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시사적인 이슈부터, 일상에서 사회에 대해 드는 생각,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까지... 지식채널 e는 그 모든 것에 대한 작지만 큰 생각을 5분동안 자막과 화면으로만 (배경음악은 깔립니다) 전달합니다. 지식채널 e는 KBS의 'TV동화 행복한 세상' 처럼, 짧은 시간을 투자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면서도 무심코 넘기는 생각들, 보이지 않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

미주알고주알 2007.12.14

연말 망년회 시즌, 자제합시다!

연말이 다가옵니다. 수많은 망년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죠. 물론 이런 망년회가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좋은 뜻에서 출발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망년회에 항상 따라다녀서 스스로 조절해야 하는 불청객 하나가 있으니, 바로 술입니다. 모든 망년회의 공통점은 할 얘기가 많다는 것, 화기애애하다는 것, 그리고 술을 대부분 마신다는 점입니다. 적은 양의 적당한 술은 건강에도, 인간 관계에도, 그리고 일상 생활에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술은 기분 좋게 간 망년회를 망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정상적인 일상까지도 해칠 수 있습니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통제력이 떨어져, 쓸데없는 말과 행동이 늘게 됩니다. 그런 말과 행동은 자신의 숨겨진 생각을 자기도 모르게 반..

일상의재구성 2007.12.14

6일간의 총기탈취 사건 종결!

6일간 온 나라를 공포에 떨게 했던 강화 총기탈취 사건이 용의자가 검거되면서 종결되었습니다. 용의자는 강화(범행)-화성(차량 방화)-장성(총기류 유기)-부산(자필 편지 작성)-서울(검거)을 돌아다니며 군과 경의 수사를 교묘하게 피했는데요, 범행 사실은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사건이 없기를 바라며, 오늘 동아일보 기사를 올립니다.

일상의재구성 200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