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야외에서 비바람에 노출된 채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전통 석탑. 세월이 흘러 점점 약해지고 훼손되면 탑의 보수 보존을 위한 노력이 중요해진다. 그 방식은 해체 보수, 표면 강화 처리 등 다양하지만 좀 더 나은 방식을 찾기 위한 논란이 일기도 한다. 최근 경북 경주시 불국사 다보탑과 서울 탑골공원에 있는 원각사터10층석탑을 보수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고 있는 논란을 들여다봤다. ○ 다보탑-안전 위해 83년 만의 해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불국사에 있는 국보 20호 다보탑(통일신라 8세기·높이 10.4m)의 안전을 위해 8월부터 해체 보수에 들어간다. 문화재연구소는 다보탑을 그대로 둘 경우 안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탑을 부분 해체해 보수 및 보존 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