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혐의점 포착하고도 수사 종결..공조수사도 안돼 (안양=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부실수사한 경찰을 하늘에서 혜진이.예슬이가 도왔습니다. 그 덕분에 사건이 해결된 것이었지요..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관계자가 "실종사건 초기부터 피의자 정모(39)씨에 대한 혐의점을 포착했으나 정씨의 행적도 확인하지 않고 수사에서 배제했다..경찰의 실수였다"며 사건 수사의 전말을 공개했다. 수사본부 직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A씨는 24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수사초기 1차 탐문수사 당시 정씨가 5일 정도 집을 비운 것을 확인했고 부녀자를 성추행하려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며 "하지만 '실종당일 대리운전을 했다'는 정씨 말만 믿고 대리운전회사에는 확인도 안한 채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