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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은 과연 성전(聖戰)일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며 이를 서방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십자군 전쟁에 비유했다. 한편 오사마 빈 라덴은 알 카에다의 투쟁을 미국과 서방의 십자군 전쟁에 맞서는 지하드(성전·성스러운 전쟁)라고 규정했다.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과거 가톨릭교가 저지른 네 가지 범죄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였는데, 그 가운데 한 가지가 바로 십자군 전쟁이었다. 이처럼 지금으로부터 1000여 년 전에 일어났던 십자군 전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뜨거운 정치적·종교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십자군 전쟁의 실상은 어떠했으며, 십자군 전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십자군 전쟁은 과연 성전? 성지탈환 빙자한 침략? 십자군 전쟁은 셀주크 튀르크라는 이슬람 세력..

이것저것생각 2008.02.26

조선시대 여인의 참모습

고운 한복 입은 詩 속 여인 vs ‘몸빼’ 차림의 농촌 아낙 한국여인의 삶은 어느 쪽이었을까 ○ 생각의 시작 누군가 여러분에게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물씬 풍기는 여인을 상상해 보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 여인의 모습이 떠오르나요? 다음의 시를 한 번 볼까요? 이 시는 고전적인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는 시라고 배웠을 것입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 보이기도 하고요. 하늘을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附椽) 끝 풍경(風磬)이 운다.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半月)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빛 바탕에 / 자주빛 호장을 받친 호장 저고리 호장 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

이것저것생각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