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CDI Writing Contest에 참가했습니다. 이 대회는 청담어학원에서 우수한 에세이를 작성한 학생에게 상을 주는 대회인데,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라' 고 하기는 했지만 약간 짜증이 났습니다. '이 대회의 근본이 잘못되었으니 뜯어 고쳐라' 하는 일방적인 비판이 아니고, '이 대회의 시스템이 어이가 없어서 제 실력 발휘를 못 했다'는 변명도 아닙니다. 사실 저는 난생 처음 보는 구조에 에세이의 외적인 요소를 맞추기가 어려웠을 뿐, 제가 쓰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썼기 때문에 에세이 자체에는 만족합니다. 다만, 제가 화가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제한 사항 두 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CDI의 교육 범위가 워낙 넓어서 기초 단계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지만, 일정 수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