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 2

진정한 페어플레이 정신에 대한 짧은 고찰: 올림픽 판정 논란을 바라보며

올림픽이 이틀 연속 판정 논란으로 얼룩졌다.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십이 지켜져야 할 세계인의 '공정한' 축제 올림픽에서 이런 논란은 없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올림픽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십을 먼저 생각하고 공정한 경쟁을 중요시한다면, 우리는 오심 내지는 석연치 않은 판정의 수혜자가 되더라도,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졌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상황에서 심판 덕분에 이겼다고 하더라도,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어떤 형태로든 인정해야 한다. 물론 그런다고 이미 끝난 경기의 승패가 번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그게 오심으로 승리를 빼앗긴 상대방 선수와 국가에 대한 예의고 진정한 페어플레이다. 어제 조준호 선수를 이겼고 마지막엔 조 선수와 함께 동메달을 땄던 에비누마 선수는 조 선수와..

이것저것생각 2012.07.30

민주주의 발전은 국민의 민주의식으로부터: 《한국 민주주의 어디까지 왔나》를 읽고

한국 민주주의 어디까지 왔나저자조기숙 지음출판사인간사랑 | 2012-06-30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한국 민주주의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 책. 한국 민주주의가 어디...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아직 많이 부족하며, 시민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정치체제와는 거리가 멀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정치학자들과 법학자들이 모여 진행한, 한국 민주주의가 당면한 문제점의 발생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연구와 그 결과물을 담고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미군정이 심어 놓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와 전후 반공 이데올로기가 결합하여 기형적, 편향적으로 출발했다. 거기에 군사정권 하의 성장중심주의와 하향식..

이것저것생각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