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5

그들과 나머지

이 글은 제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밖의 모처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는 어떤 사람들에 대해 느낀 것입니다. 궁금하시면 포스트 하단 태그가 약간의 힌트가 될 수도.. 자기들은 재미있다고, 관심 끈다고 생각하나 본데, 몇몇은 또 그게 재미있다고 그 기류에 편승했나 본데, 그들은 한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강한 자에게 목소리 낼 용기는 없으면서, 무의미한 딴지 걸기는 국가대표급이다. 고개 몇 번 끄덕여 주고 맞대응 몇 번 해 주면 그 사람을 자기 힘으로 손쉽게 정복한 줄 안다. 좋은 쪽도 아니고 나쁜 쪽이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다고 좋아한다. 충고에 숨겨진 고통과 비애를, 동조에 숨겨진 냉소와 거부를, 그들은 읽어내지 못한다. 자랑스럽게 뱉어내는 그 볼썽사나운 말들로 그런 속마음 읽어내는 건 너..

일상의재구성 2009.02.04

이틀간의 귀성 이야기

1/25 (日) 08:30 김포공항으로 출발 09:30 김포공항 도착 10:00 울산행 비행기 이륙 10:50 울산공항 도착, 아빠 친구분의 차로 이동 11:30 아빠 친구분과 식사 12:30 식사 끝, 영화관 탐색 13:00 택시로 이동 13:20 울산대학교 앞 모 DVD방에서 영화 관람 15:10 작은삼촌 차로 할머니 댁으로 이동 16:00 할머니 댁 도착 ~24:00 친척들과의 시간 1/26 (月) 01:00 취침 07:30 기상 ~14:00 또 친척들과의 시간 14:00 다른 작은삼촌 차로 울산공항으로 이동 14:50 울산공항 도착 15:30 김포행 비행기 이륙 16:15 김포공항 도착 16:40 김포공항 주차장 출발 18:55 집 도착 19:05 외할머니 댁 도착 20:50 외할머니 댁 출발 2..

일상의재구성 2009.01.26

아, 네.

아, 네. 오늘 기분 안 좋으신 건 알겠는데요, 그걸 왜 어먼 데다 화풀이하세요? 아, 네. 거기까진 이해해요. 몇 번 말씀하신 걸 제가 안 한 건 맞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폭발할 일인가요? 양치하는데 화장실 문을 박차고 들어오시데요. 처음부터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시던가요. 그것도 아니고 그냥 화만 버럭 내시니. 아, 네. 왜 화가 나셨는지 알게 되어서, 이유 모를 오해를 풀게 되어서, 덤으로 인생 공부도 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다음부터라도 그러지는 마세요. 저도 이젠 참기만 할 수준은 지났으니까요. 순간 얼굴이 열로 빨갛게 달아올랐다는 건 모르시겠지요. "열이 나네." 그 열이 그냥 열이 아니었습니다. 아, 네. 순간 심했다면 용서하세요. 순간 화나셨던 것처럼, 저도 순간 감정..

일상의재구성 2009.01.13

이런 짓 좀 하지 맙시다!

풍요로운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울산 할머니 댁에 갔다 왔습니다. 여러 친척도 오랜만에 만나고 맛있는 명절음식도 먹고 넉넉한 인심에 웃음이 절로 나왔죠. 기분 좋게 집에 와서 요즘 한동안 관리를 못 한 블로그에 접속했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웬걸, "XX" 소리가 절로 나오는 댓글이 달려 있더군요. 게다가 '바리스타'라는 나름 멋진(?) 닉네임을 가진 저 사용자는 저 댓글 바로 아래에 아무 의미 없는 위 증거자료와 비슷한 댓글을 또 달아 놓았습니다. 정말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누리꾼 여러분, 그리고 블로거 여러분, 아무리 심심해도 이런 짓은 제발 하지 맙시다. 장난치는 본인은 즐거울 지 몰라도 당하는 사람은 짜증납니다. 당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걸 보는 제3자도 화가 납니다. 전에도 몇 번 이런 의..

일상의재구성 2008.09.14

짜증나는 인터넷 무선 공유

저희 집엔 컴퓨터가 2대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회선 하나로 두 대를 쓰기 위해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인이 저희 부모님 쓰시는 컴퓨터고, 제 방 컴퓨터는 공유를 '받는' 입장이죠. 그런데 이 무선 공유기(인지 인터넷 회선 자체인지)가 참 이상한 것이 오후 6시가 넘어가면 좀 불안정해지고 오후 8시가 넘어가면 10분 간격으로 연결이 끊어지다가 그 후에는 아예 연결이 끊겨 버린답니다. 그래서 다시 연결하려고 하면 아예 연결할 수 없다고 하고 말이죠. (에잇 짜증나!!) 그러면 하던 블로깅과 블로고스피어를 중단해야 하고 정 필요할 경우엔 부모님 방까지 가서 그 쪽 컴퓨터를 켜서 해야 한답니다. 참 불편하고 짜증나고 순간 화도 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 도 있었어요 ㅠㅠ) 아... 이거..

일상의재구성 200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