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한 이유와 생각을 잘 하기 위한 13가지 생각 도구를 제시한다. 저자는 그 생각 도구들의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직관이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난 직관적으로 빠른 결단을 내리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심사숙고한 후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역사에 길이 남을 놀랍고 대단한 발견은 대부분의 경우 깊이 생각한 것이 아닌 직관적인 ‘필(Feel)'을 받은 결과였고, 현대 사회에서 직관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창의성이 다소 부족했던 까닭이 바로 깊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틀에 얽매이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 쓰인 대로 생각을 탄생시켜 이 책에 축사를 쓴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같은 큰 인물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