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재구성

청소년 체감경기

Super:H 2007. 12. 15. 21:44
요즘은 일상 속에서 청소년으로서 물가 상승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참 많습니다.
몇몇 예를 들어 살펴볼까요?

1. 대중교통 이용
저는 T머니를 애용하는 관계로,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 어린이 요금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생일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청소년 요금을 내니 뭔가 상당히 비싸게 느껴지더군요.
(ex: 지하철 1구간 어린이 요금은 540원, 청소년 요금은 720원)
그런데 돈 더 내기 싫어서 아직 중학생이 안 된 모든 친척 명단을 다 동원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ㅎㅎ

2. 군것질거리
이건 청소년이 아니어도 느낄 수 있는 것이겠지만,
정말 물가 상승을 체감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봅니다.
과자! 아이스크림! 옛날엔 500원이 거의 표준이었는데..
요즘은 500원 하는 것들이 드뭅니다.
600원이 기본이고 7,800원, 1000원까지 가는 것도 있더군요.. ㅠㅠ
거기에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팔던 컵볶이!!
옛날엔 종이컵 하나 가득 담아서 300원이었는데
요즘은 종이컵 하나 조금 덜 담아서 500원입니다. ㅠㅠ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 하나는 붕어빵이 한결같이 4개 1000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ㅋㅋ

3. 참고서 및 각종 책
청소년기의 학생으로서 필수적인 참고서! 마음의 양식을 키워 준다는 책!
모두 소중한 자료가 되는 것들이지만, 매 학기마다 조금씩 비싸지는 참고서를 사면서 좀 씁쓸하긴 합니다.
그리고 책! 별로 두껍지도 않은 책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인터넷 서점을 애용하긴 하지만,
인터넷 서점도 정가에서 일정 비율 할인해 주는 것이다 보니
계속 조금씩 비싸지는 건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래도 이런 것들은 아까워하면 안 되겠죠?

이 외에도 더 많지만, 가장 자주, 가장 강하게 물가 상승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랍니다.
물가 상승은 당연한 것이지만, 비싸게 주고 똑같은 것을 사려니 조금 아쉽고 아깝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생활 속의 경제 원리겠지요?
돌고 도는 경제의 순환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