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비스듬히 세운 콜라캔
저는 사진처럼 콜라캔을 세우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 후부터
콜라캔만 보면 직접 비스듬히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콜라캔을 이렇게 비스듬히 세울 수 있을 때는
콜라를 따고 나서 세 모금 정도 마셨을 때부터,
캔 안의 남은 콜라의 양이 전체의 1/3 정도일 때까지인데요,
그 모든 것은 과학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콜라캔을 비스듬히 세우는 것의 비밀은 무게중심에 있습니다.
아직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새 콜라캔이나,
다 마셔 버린 빈 콜라캔을 비스듬히 세울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사진처럼 비스듬히 콜라를 세우면, 콜라 캔의 무게를 지탱하는 무게중심이
비스듬히 기울어진 쪽으로 쏠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콜라캔이 제대로 서 있지 않고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비스듬히 기울어진 콜라캔 내부의 콜라가 비스듬히 기울어진 후
조금씩 앞뒤로 움직이면서 비스듬히 기울어진 반대편의
콜라캔 내부에 또 다른 무게중심을 만들게 됩니다.
콜라 캔 자체의 무게중심과, 콜라 캔 내부의 무게중심이 서로 균형을 이뤄
콜라캔이 쓰러지지 않고 서 있는 것입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이런 작은 일에도 모두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들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탐구한다면,
그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모두 파악하고 과학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