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생각

명함, 더 소중히 여기자

Super:H 2008. 3. 6. 23:30
작은 종이에 한 사람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명함.
사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자신을 알리기 위해 명함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무실에서부터 음식점까지 어디를 가든 명함이 있지만,
그렇게 여러 곳에서 받은 명함은 지금 어디에 어떻게 보관되어 있나요?
아마 책상 어딘가에, 서랍 어딘가에 수많은 다른 명함들과 함께 그냥 묻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알리기 위해 명함을 만들고
그 명함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 주길 바라지만,
그러기 전에 스스로 다른 사람의 명함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쌓여 있는 수많은 명함들 중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고,
그 얼마 안 되는 '필요한' 명함도 휴대폰에 이름과 전화번호만 등록하고 나면
버리지만 않을 뿐이지 그 존재를 까맣게 잊을 것입니다.

그러나, 명함은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다른 신분증보다 단순하고 크기도 작지만,
명함 역시 한 개인을 상징하는 중요하고 소중한 '문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다른 모든 사람이 언제나 한 개인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으려면,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 작은 일의 시작은, 책 한 권으로도 부족한 한 개인의 모습의 개요를 담고 있고
자신의 신분증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담없이 보여줄 수 있는 명함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를 알리고 각인시킬 수 있는 명함의 기본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자기 생각만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의 명함도 소중히 여기고 그 의미를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