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생각

'컨닝'할 사람을 찾아라

Super:H 2008. 3. 10. 12:17
"컨닝" 할 사람을 찾아라!


학교 다닐 때, 특히 시험볼 때

컨닝을 하면 불량학생이다.



그러나 인생학교에서의 컨닝은 다다익선
하면 할 수록 좋다.



나쁜 사람을 보고도 컨닝해야 한다.



'아, 저렇게 살면 절대 안되겠구나.
나는 정반대로 살아야지!'

좋은 사람을 보고도 컨닝해야 한다.

'어머, 멋져라...
나도 꼭 저렇게 살아야지!'



그렇다. 인간은 완전할 수 없다.
100% 갖춘 인간은 거의 존재할 수가 없다.



뭔가 부족하기 마련이고
그것을 채우기 위하여
노력하다 보면 뜻밖의 보람과

희열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며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내게 부족한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추고 있는 사람,

그를 나의 벤치마킹 모델로 삼아라.



그래서 살짝살짝 그를 컨닝하라.

소심파는 행동파를,
비관파는 낙관파를 모델로 삼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허무적 염세주의자였다.

모든 것을 바라볼 때 비관적인 부분이 우세였다.



웬만해서는 웃음보다도 슬픔이 먼저 배어나왔다.

아마도 생활 환경이 슬퍼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다가 가수 조영남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그는 작은 일에도 '웃을 거리' 부터 찾는다.



어떤 일에나 '웃을 거리' 와
'화낼 거리' 는 나란히 공존한다.

어느 쪽을 더 쳐다보느냐?

그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우울한 일이 생기거나

마음이 어두워질 떄면 초스피드로 조영남을 떠올린다.

만냑 그가 이런 상황이 되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그러면 해답은 간단해진다.



야, 까짓거 뭐 그리 심각하게 사냐?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뭘!
너 혼자만 힘든 것처럼 호들갑,

유난 떨지 말고 빨리 원상 복구해!
희망, 웃을쪽으로 유턴!



그리고 또 내가 벤치마킹하는 사람이 있다.
오토다게 히로타다.

두 팔, 두 다리가 없는 일본 청년.
그는 두 팔, 두 다리가 없는데 날마다 웃고 산다.



그 웃음이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
그가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놀렸다.

"야 이 팔다리도 없는 놈아!"
아마 보통 사람 같았으면 흑흑 울었을 것이다.



그는 오히려 큰 소리로 외쳤다.
"그래, 어쩔테냐 이 팔다리 있는 놈들아!"



그의 이웃에 사는 옆집 아줌마가 물었다.

"아줌마가 보기에 넌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어쩌면 그리도 날마다 웃고 사니?"



오토다케가 이렇게 대답했다.

"아줌마 저는 두 팔, 두 다리가 없지만요,

그래도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아요!"



그렇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아니다, 긍정에 '초' 를 한 방을 뿌려서

'초긍정'으로 사는 사람이다.



이 시대 우리는
너무도 힘들어서 '긍정적' 가지고는 부족하다.

초를 한 방울 살작 뿌려줘야 한다.


그래서 초긍정으로 살아야 한다.


자, 주변에 컨닝할 사람 어디 없나?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자.



많은 십대들이 U-턴닝 하다보면
인생은 훨씬 더 다채로와지고,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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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의 쪽지에서
방송인 최윤희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