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재구성

음악의 소중함

Super:H 2008. 1. 7. 15:19

현대인의 일상은 과거의 그것에 비해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아무리 특별한 일 없이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해도,
그 속에서 고려해야 할 작은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현대인들은 복잡한 일 없이 그냥 일상을 보내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무력감이나 권태감에 빠져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악은 일상 속에서 갑자기 느껴지는 그런 감정들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지친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생각될 때 삶을 다채롭게 해 주기도 하죠.
음악은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모두 담을 수 있는
폭넓은 "간접 의사소통의 장"이기에,
또 음반 제작자, 가수, 악기 연주자, 디지털 아티스트 등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그것을 직접 듣고 즐기거나 평가하기도 하는
소비자들이 있기에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기에,
단순한 즐거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음악을 점점 멀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너무 바빠 음악을 찾아 들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말은 사실 변명에 불과합니다.
정말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피로가 쌓여 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음악이기 때문이죠.
음악을 멀리하는 사람들은, 음악의 소중함을 아직 충분히 깨닫지 못하고
현실 속을 그냥 부딪쳐 무작정 해결하려 하기에, 음악이라는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헤비 메탈부터 클래식까지, 또 성악부터 아카펠라까지
음악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물론 정서 함양에는 클래식이 좋다지만, 저는 특정 장르를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듣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 활기찬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선호하는 그 장르를 듣는 것이 진정한 음악의 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성격과 개성은 모두 다르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꼭 맞는 '만병통치약' 같은 음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또,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억지로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듯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음악 장르를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한다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듣는다면 오히려 더욱 짜증이 날 것입니다.
그것이 자유로운 예술 표현의 한 방법인 음악을
더욱 자유롭게,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져서,
더욱 쉽게, 더욱 빠르게 음악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크고 보관하기 어려운 LP판도, 클릭 한 번에 다운받을 수 있는 MP3 파일도
제작자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고 소비자들이 그것을 파악해
복잡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있다면, 모두 음악이기 때문이지요.

음악의 진정한 가치는 멜로디와 가사, 각종 음향 효과로 표현하는 예술적 가치가 아니라
원하는 음악을 스스로 찾아 '맞춤형'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능동적 소통의 가치이기에,
또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생각하고 고르는 그 과정 자체가 삶 속의 소중한 공부이기에,
음악은 근본적으로 소중한 인간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로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