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이틀 연속 판정 논란으로 얼룩졌다.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십이 지켜져야 할 세계인의 '공정한' 축제 올림픽에서 이런 논란은 없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올림픽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십을 먼저 생각하고 공정한 경쟁을 중요시한다면, 우리는 오심 내지는 석연치 않은 판정의 수혜자가 되더라도,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졌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상황에서 심판 덕분에 이겼다고 하더라도,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어떤 형태로든 인정해야 한다. 물론 그런다고 이미 끝난 경기의 승패가 번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그게 오심으로 승리를 빼앗긴 상대방 선수와 국가에 대한 예의고 진정한 페어플레이다. 어제 조준호 선수를 이겼고 마지막엔 조 선수와 함께 동메달을 땄던 에비누마 선수는 조 선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