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해 몸값을 뜯으려한 중국출신 유학생이 협박 전화를 받은 부모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조모(45.여)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께 한 남자로부터 "지금 당신 아들을 납치했다. 허튼 수작을 부리면 죽여버리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조씨의 고등학생 아들은 집에서 자고 있었고 납치 사기범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조씨는 "420만원을 송금하면 즉시 풀어주겠다"는 남자의 요구에 차분히 대응하면서 계좌번호를 받아적은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비슷한 시간 역시 목동에 사는 임모(45.여)씨도 조씨와 똑같은 내용의 협박전화를 받았다. 임씨는 딸의 소재를 당장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몸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