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복잡해져 가던 기존 블로그에서 탈피하고 싶었습니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블로깅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BASIC 2008"로 스킨을 바꾸고 일부 자잘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사이드바에는 색, 카테고리, 최근 글, 링크 모듈만 남겼습니다.
이제는 쓸모없게 된 링크와 스크립트, 플러그인을 정리했습니다.
댓글창과 방명록창의 기존 변화는 모두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성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방문자 수는 중요하지 않기에, 카운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어 왔지만, 이제는 광고도 달지 않습니다.
블로깅 그 자체로 만족했고 만족하고 만족할 것이기에, Simple로 회귀합니다.
마음 속 어딘가에서 '눈에 띄고 싶다'는 욕망이 자라났습니다.
그 모든 부질없는 욕망을 버리고, 1년 전 초심으로 돌아갑니다.
앞으로도 변화는 있을 것입니다.
'변화' 자체의 특성상 내면보다는 외면이 변화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지금 본연의 모습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기초에서 모든 것은 출발합니다.
그 이상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열정에서 블로깅은 출발합니다.
치장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복잡함 속의 단순함, 그것은 개성의 또다른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