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재구성

자기 통제(Self Control)에 대한 고찰

Super:H 2008. 1. 14. 22:48
최근 미국에서는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주에서는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아이를 태우려 한 엄마가 붙잡혔고,
또다른 텍사스 주의 엄마는 두 아이가 학교에서 잘못해서 혼난 것에
화가 나 아이들을 근처 소방서에 버리고 갔습니다.
또 심각한 물난리를 겪은 오하이오 주에서는 한 아버지가 네 명의 아이들을
불어난 물 속으로 집어던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났죠.
그 뿐이 아닙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현재까지 세 개 주에서
현재 해군에 복무중인 사람들만 "골라서" 연쇄 살해당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는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자기 통제" 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렵고 힘들고 참기 힘든 상황에 부딪힙니다.
모두가 쉽게 삶을 살아가고 싶어하지만, 세상이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다 충족시킬 수 없기에 모두에게 시련은 찾아오기 마련이죠.
그러나, 근본적으로 같은 사람들 중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 이유는
그 어려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하느냐, 즉 어떻게 자기 자신을 통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포기하고 싶고 화가 나더라도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서
자기 자신의 그릇된 충동을 적절히 억누를 수 있는 사람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작은 갈등뿐만 아니라 집단 차원, 사회 차원의 큰 문제도
별 문제 없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충동에 스스로가 압도되어 "나도 모르게" 그릇된 행동을 하고
그 후에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만큼 후회를 느끼는 사람들은
괜히 작은 문제를 크게 키우는 바람에, 긁어 부스럼 만드는 바람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꼴을 자초하고 맙니다.

여러 고민과 갈등에 치이지 않고 편안한, 그리고 "쉬운" 삶을 살기 위해서
리가 외모, 성적, 성격 등보다 상대적으로 덜 신경쓰는 자기 조절 능력이
사실은 그런 것보다, 또 요즘 중요시되는 "자기 관리와 계발" 보다
더 기본적이고 더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저만 해도 몇 번이고 '감정부터 앞서지 말자' 고 다짐은 하지만
제로 그런 일이 닥치면 일을 저질러 놓고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하지만, 모든 일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노력하면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몸에 배듯이
효과적인 자기 조절도 자꾸 의식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가장 쉬운 고급 능력 중 하나랍니다.
자기 계발을 위해 원래는 몰랐던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자기가 모르는 '남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가꾸는 것과 달리
자기 조절 능력은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을, 즉 알고 있던 것을 더 심화시키는 것이고
일상 속의 여러 경험을 통해서 쉽게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진정 더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진정 더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다른 모든 것보다 자기 조절 능력을 먼저 키워 보세요.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충동적인 행동을 억누르기 어렵다면,
짧고도 강력한 한 마디만 기억하고 끊임없이 되뇌어 보세요.
"참을 인 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