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네. 오늘 기분 안 좋으신 건 알겠는데요, 그걸 왜 어먼 데다 화풀이하세요? 아, 네. 거기까진 이해해요. 몇 번 말씀하신 걸 제가 안 한 건 맞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폭발할 일인가요? 양치하는데 화장실 문을 박차고 들어오시데요. 처음부터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시던가요. 그것도 아니고 그냥 화만 버럭 내시니. 아, 네. 왜 화가 나셨는지 알게 되어서, 이유 모를 오해를 풀게 되어서, 덤으로 인생 공부도 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하지만, 다음부터라도 그러지는 마세요. 저도 이젠 참기만 할 수준은 지났으니까요. 순간 얼굴이 열로 빨갛게 달아올랐다는 건 모르시겠지요. "열이 나네." 그 열이 그냥 열이 아니었습니다. 아, 네. 순간 심했다면 용서하세요. 순간 화나셨던 것처럼, 저도 순간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