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조금씩 양보하여 만든 것이 사회이다. 그러나 그 사회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다. 모두가 똑같이 행복한 사회를 추구했던 사회주의가 결국 실패한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사회주의가 실패한 이후 그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본주의가 등장했지만, 자본주의는 근본적인 특성으로 인해 오히려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 제대로 된 집도 없는 판자촌 사람들과 가만히 앉아서 임대 수익으로 1년에 몇 억씩 버는 타워팰리스 사람들이 함께 사는 도곡동이 자본주의가 만든 우리 사회의 극과 극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버려지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히 슬프다. 소설 속의 오멜라스 사람들이 오멜라스를 떠남으로써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