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생각

크리스마스 씰

Super:H 2007. 12. 20. 15:21
아래는 2004~2007년 크리스마스 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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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씰!
비교적 싼 가격인 3천원에 팔리고 있어 매년 사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 환자를 돕는다는 좋은 의미와 함께
매년 다른 디자인으로 우리를 찾아와 소장의 즐거움도 주는데요,
그 정확한 의의를 알아봅시다.<출처: 대한결핵협회>

  영국 산업혁명 이후 결핵이 전 유럽에 만연되고 19세기 말 덴마크도 예외가 아니었다.  천성이 착하고 어린이를 좋아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장이었던 아이날 홀벨(Einal Holboell)은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결핵으로 죽어 가는 것을 보고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던  중 연말을 기해 매일 같이 쌓이는 많은 크리스마스 우편물과 소포를 정리하면서 이 많은 우편물에 동전 한닢짜리 "씰"을 붙여 보내도록 한다면 판매되는 자금으로 결핵으로 꺼져가는 수많은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마침내 1904년 12월10일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게 되었으며 국왕인 "크리스챤 9세" 도 적극 지원에 나서 그의 소박한 착상은 처음부터 많은 덴마크 사람들의 참여로 씰 모금 운동이 빛을 보게 되었다. 덴마크와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씰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자 곧 스웨덴, 독일 및 노르웨이 등 주변국이 뒤따르고 1915년에는 루마니아에까지 전파되었다. 동양권에서는 1910년 필리핀이 처음으로 씰을 발행하였으며 이어 일본에서는 1925년 12월에 자연요양사(自然療養社)라는 민간잡지사가 처음으로 씰을 발행하였고 1926년부터 결핵예방회에서 본격적으로  씰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세계 여러 곳곳에서 씰운동이 성공을 거두자 1925년 이후로는 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 등의 여러 나라로 확산되었고 많은 나라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므로서 사랑과 나눔의 실천운동은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32년 12월 일제치하에서 캐나다의 선교의사인 셔우드 홀(Sherwood Hall)이 처음으로 씰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1893년 11월10일 당시 처음으로 평양에서 서양의학과 기독교를 전한 감리교 부부 선교사 의사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ames Hall)과 로젯타 셔우드 홀 (Rosetta Sherwood Hall)을 부모로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가난한 결핵환자들과 일반 서민들을 돌보고 깨우치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캐나다에서 의학공 부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925년 부터 해주 구세병원에서 일하다가 1928년 해주 결핵요양원을 설립하였다. 셔우드 홀은 1932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면서 발행동기를 첫째, 한국사람들에게 결 핵을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둘째, 만인을 항결핵운동에 참여시키는 것 즉 씰 값을 싸게 하여 부자 나 가난한 사람이 모두 사도록 하고 셋째는 재정적 뒷받침을 너무나도 필요로 하는 결핵퇴치사업 의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라고 회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