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재구성

인터넷 "낚시 광고"의 실태

Super:H 2007. 12. 31. 20:14

디앤샵(Daum 쇼핑몰) 에서 필요한 것이 있어서 주문하려다 보니 "2000원 쿠폰 받기"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저 배너를 클릭했습니다.

3초 후, 저는 낚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알고 보니 카드회사 광고였고, 카드를 만들면 쿠폰을 준다는 뜻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어, 이게 뭐야? 왜 이게 떠?' 하고 광고 배너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측 하단에 조그맣게 쓰여 있는 "제휴 광고" 라는 문구를 발견했죠.
실제 목적은 카드회사 광고면서, 쇼핑몰 쿠폰으로 누리꾼들을 현혹해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보려는 카드회사와 쇼핑몰의 태도가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광고가 회사들의 이익 창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인 것은 사실이지만,
꼭 필요한 요소인 '주요 내용이 무엇인가' 가 빠져 있는 이런 광고는 회사에서 자제해 주었으면 합니다.
쇼핑몰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이용하여 주요 내용은 쏙 빼 놓고 대문짝만하게 쿠폰 얘기만 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선뜻 그것을 확인하려고 할 테고,
광고의 실상을 알게 된 소비자들의 기분이 상하기 때문입니다.
속 보이게 쿠폰만 먼저 소개하지 말고, 카드 회사 광고라는 것을 먼저 알린 다음에
신청하면 쿠폰 드립니다' 라고 소개해도 광고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소비자들도 저런 광고 배너를 보면 한 번 더 살펴 봐서
숨겨진 다른 내용은 없는지 확인해 보고 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