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재구성

동지팥죽의 유래

Super:H 2007. 12. 22. 12:43
오늘(12월 22일)이 동지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동지에 동지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쫓는 풍습이 있지요.
그 동지팥죽을 먹는 풍습의 정확한 유래를 알아봅시다.

엣날 중국에 공공씨가 살았다.그 아들이 망나니였는데 어느 동짓날 아들이 죽고 말았다. 아들은 역질 귀신이 되었다. 역질은 천연두다. 그 당시엔 천연두는 무서운 돌림병이었다. 공공씨는 아들이 팥을 싫어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래서 역질 귀신이 된 아들을 쫓아내려고 아들이 죽은날엔 집 곳곳에 팥을 뿌리고 죽도 쑤어 먹었다. 이것이 널리 퍼지고 후대에 전해져 동지 팥죽이 되었다.


동지 팥죽은 귀신을 쫓는다는 심리적 의미뿐만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우리 몸의 소양 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옛 전통에 의하면 동지 팥죽은 동지 시각(새벽 3시 34분경)에 정확히 맞추어 먹어야
그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액운을 다 쫓아내고 복을 바란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그 시간에 맞추어 팥죽을 먹는 것이 좋겠죠?
또, 팥죽을 끓일 때는 팥죽을 끓이는 냄새가 집 안에 배도록 하고
팥죽은 천지 신명께서 먼저 맛보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맛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답니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 중 하나인 동지가 연말과 성탄절에 밀려 그 위치를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서양 기념일만 치르지 말고,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명절도 기억해 주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