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동아일보 빨라진 사춘기… 조숙한 자녀들 퉁명 짜증 까칠 “나 안보이면 도 닦다 승천한 것” 엄마는 고민중 “몰라. 묻지 마!” 중학생인 아들이 피곤해 보이기에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물었을 뿐인데 귀찮은 듯 쏘아붙인다. “너, 엄마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라고 언성을 높이니 아예 방문을 쾅 닫고 숨어 버렸다. 언제부터였을까? 아들의 말투가 퉁명스럽고 짜증스러워졌다. 그날 밤 자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슬쩍 훔쳐봤다. 골격도 예전 같지 않고, 키도 부쩍 자란 게 어딘지 ‘남자’ 냄새가 난다. 몸도 생각도 훌쩍 커버린 것 같아 왠지 낯설고 서운하다. 어린아이인 줄로 알았는데 아들이 어느새 사춘기를 맞았나 보다. 사춘기 자녀는 부모에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아이가 부쩍 신경질이 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