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4

사회과학도가 바라본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모든 예술은 어떤 형태로든 사회를 반영한다. 그래서 예술작품은 그 자체가 갖는 내재적 의미와 함께 사회를 투영하는 외재적 의미를 함께 음미할 때 그 의미가 배가된다. 사회와 국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고, 전공도 정치외교고, 그에 대해서 배우는 것도 더 많아지다 보니 이제 웬만한 영화 역시 표면적 비주얼과 내용보다 이면에 담긴 감독의 의도를 더 중점적으로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점에서 는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것이 많다. 개인이 강자에게 유리하게 짜여 있는 사회 구조를 극복하기란 참 힘들다. 그 개인이 약자라면 자기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당연히 그렇고, 그 개인이 강자라면 본인이 이미 그 구조의 일원이 되어 있어 구조를 깨고 나오기가 곱절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이 더 문제인 이유는, ..

이것저것생각 2013.08.01

항상 옳은 생각은 없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우리는 늘 우리 주변의 여러 문제들과 마주하고 있으며, 그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각자의 기준에 따라 결정을 내린 후거기에 따라 말하거나 행동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는 탓에 그것을 미처 자각하거나 인식하지도 못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아침에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에서 휴대폰 알람 소리를 들으면서 ‘저 알람을 끄고 조금만 더 잘까, 아니면 그냥 지금 일어날까?’ 하고 갈등한다. 자습 시간에는 ‘무슨 공부를 할까? 지금 집중이 안 되는데 차라리 잠깐 쉴까?’하고 고민하며, 자습시간이 끝나면 졸린 눈을 끔벅거리며 ‘지금 잘까, 아니면 공부를 조금 더 할까?’하며 또 생각한다. 하루를 시작할 ..

이것저것생각 2012.02.23

자본주의의 위기, 결국 개인이 해답이다

산업혁명 이래 자본주의는 세계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경제체제로 자리 잡았다. 그 동안 인간 사회는 물질 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그만큼 더 풍요롭고 더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자본주의 체제가 재산권·소유권 절대의 원칙 아래 인간의 자유로운 사익 추구를 보장하면서 인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그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충분한 자본을 갖춘 계층에게만 자유로운 사익 추구를 허용해 왔다. 자본주의가 부르주아, 즉 유산자들에 의해 처음 도입되고 운영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이는 필연적이다. 부르주아 계층이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자본주의를 고안하고 발전시킨 이상, 자본주의가 가진 자들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

이것저것생각 2012.02.19

우리의 노력으로 더욱 가까워지는 녹색성장

지난 1992년 리우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과 환경 민간단체들은 앞으로 진행될 모든 개발의 목표이자 책무가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고 선언하였다. 자연은 인간에게 꼭 필요하고 인간과 공존해야 할 인간 생활의 근본임을 인식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성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후 이를 현실화하려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지만, 기술적 한계와 그로 인한 경제성의 부재, 그리고 대중들의 환경 관련 인식 부재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05년경부터 녹색성장의 견인차라 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관련 연구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밝은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분야에 대한 정부 의 지원이 늘면서 관련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몇 차례의 유가 폭등..

이것저것생각 201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