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고주알

Opera 10 Alpha

Super:H 2008. 12. 10. 00:41
사파리, 파이어폭스, IE8 베타, 구글 크롬에 이어 이번엔 오페라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페라 9가 현재 정식 버전이고 10은 아직 개발 중인 Alpha 버전이었는데,
이왕 쓰는 거 버전 높은 거 쓰기로 해서 그 "Opera 10 Alpha"를 설치했습니다.
(아직 정식 버전이 아니라서 영어판만 지원합니다. Opera 9는 한글판 있습니다.)

그 첫인상은 이렇습니다.
    F11(전체화면)의 힘도 대단합니다.
 속도가 매우 빠른 구글 크롬에 적응되는 바람에 좀 둔감해지기는 했지만,
속도 정말 빠르고 지원하는 기능도 꽤 많고 UI도 직관적이어서 좋습니다.
Firefox 3처럼 즐겨찾기나 위젯 등 강력한 부가 기능도 괜찮습니다.
블로거가 아닌 일반 인터넷 유저들에게는 오페라 추천할 만 합니다.

다만, Firefox와 크롬, 심지어 Safari에서까지 지원하는 IE와의 즐겨찾기 연동이 되지 않더군요.
즐겨찾기 많이 등록해 놓으셨다면 일일이 다시 설정해야 해서 불편합니다.
다른 브라우저는 다 되는데 유독 오페라만 안 되는 건 왜일까요. 오페라의 자부심인건가요?

그리고 주목! 오페라에는 (티스토리 블로거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국제판이 지원되는 Opera 9는 괜찮겠지만 아직 개발중인 10 Alpha에서는
에디터에서 글을 작성하면 한글에는 모조리 '빨간 줄'이 쳐집니다.

에디터 캡처 화면

게다가 사진에 자막도 넣을 수 없고, Enter를 치면 <P> 태그가 자동입력되어서
한 줄씩 <br />로 띄우려면 Shift+Enter를 쳐야 합니다. (적응되면 괜찮겠지만 많이 불편합니다.)
기타 자잘한 에러들도 꽤 있고 포스팅할 때 눈에 거슬립니다.
티스토리 에디터 기반 소스 자체와 호환이 안 되는 것 같네요.

제가 사용해 본 바로는 그냥 인터넷 서핑할 때는 오페라가 가장 낫습니다만
블로그 포스팅할 때는 오페라, 정말 불편의 극치를 달립니다.
크롬, 파폭에서도 다 되는 게 오페라에서는 안 되네요. 이유가 뭘까요?

그래서 오페라, 좋다 말았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 본연의 기능으로서는 120% 만족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포스팅 하나 했더니만, 120%가 60%로 반감됐어요.
(Alpha-Beta-정식 버전으로 이어지는 개발의 Alpha 버전이라 그런가요?)

그냥 인터넷만 하면 상관없겠지만, 저에게는 블로그 포스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전반적인 인터넷 사용用 크롬 + 호환성 문제 발생 시 IE8" 체제를 유지하렵니다.
오페라는 블로거들에게는 너무나 비협조적이고 불편한 브라우저라서요.

크롬이 최고야~

 이상 첫만남의 산뜻한 느낌이 急 불편+실망으로 바뀐 브라우저
Opera 10 Alpha와의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덧
처음 오페라를 설치하고 구글 크롬을 지우려다 말았습니다.
바로 이 메시지 때문에.. ㅋㅋ

크롬의 정감어린 대화상자 시리즈의 일환인 듯.

멋모르고 크롬 삭제했으면 큰 낭패 볼 뻔 했습니다.

+하나 더
요즘 태그 달기에 재미 붙인 1人! ㅋㅋㅋ